홍기민, 김세진
원래는 8시30분까지 모이기로 약속을 했는데, 제가 늦잠을 자서 9시경에 도착하여 9시 이후 부터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간단히 호흡동작을 하면서 굳어 있는 몸을 플어주었습니다. 저는 최근 들어 생전 한번도 안아프던 곳들이 종종 아픕니다. 예컨대, 제가 무릎이 한번도 아파본 적이 없는데, 대략 2-3년 전부터 왼쪽 무릎이 아주 미세하기 통증이 있곤 하다가 그 강도가 약간 씩 증가하더니, 최근에는 제법 좀 아픕니다. 그래서 가능한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동작을 하기 위해서 애씁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는 기존에 느낀바와 같이 허리/골반 움직임을 좀 줄이되, 허리/골반으로 전해지는 힘은 느끼면서 해보았습니다. 역시 좀 더 빨라지고 안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매 동작이 허리와 꼬이고 풀리는 동작이 이루어지면서, 허리를 중심으로 상/하체가 착착 감기는 느낌으로 움직이는 상상을 하곤하는데, 실제로는 아직 잘 안됩니다.
응용 발차기를 하면서 앞발로 옆차고 뒤차기하는 동작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뒤차기는 제가 가장 자신있게 차는 동작이라서 겨루기를 하면 빈번하게 씁니다. 그런데 앞발로 곧바로 옆차는 동작은 사실 난이도가 좀 있는 동작입니다. 앞발로 그대로 쭉- 끌어서 체중까지 이동하면서 옆차기를 해야 되는데, 골반이 덜 유연하고 숙련도가 떨어지면 잘 안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뒷발을 살짝 끌어와서 옆차기를 차는 끌어옆차기로 대체하였습니다.
오늘은 아래막고 전진하면서 몸통지르기를 할 때에, 전진시 앞차기를 해 보았습니다. 기억자로 된 낫을 위로 감아올리는 느낌으로 앞차기를 해보았는데, 다기가 펼쳐 지기 직전까지 무릎을 접어올릴 수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발차기를 한 후 몸통지르기시에, 상체를 곧게 세우고 체중을 이동하면서 아래로 깔리면서 쭉-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근 중량조끼를 입고 품새를 할때 들었던 느낌인데, 다행이 짧은 시간이지만 연습이 좀 된 모양입니다.
품새를 통해서 움직임을 숙련시키고, 겨루기는 별도로 연습을 해야 전반적인 태권도 실력이 향상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틈나는대로 겨루기도 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