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2) : 홍기민, 김세진
비가 부슬부슬 와서 운동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지난 주 운동 중 살짝(?) 부상이 있는 기민형은 적절히 강약조절을 하면서 수련하였습니다. 천천히 한다고는 했지만 중간 중간 고강도 연습도 병행하면서, 역시 고단자의 면모를 보여주셨습니다.
역시 오늘도 저는 주춤서 몸통지르기가 제일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몸이 아직 덜 풀려서 뻣뻣한 상태이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다리-허리-어깨가 반전하면서 만들어지는 모양이 영 불균형합니다.
오늘은 품새를 하면서, 지르기보다는 밀어보고, 차기 보다는 멀리 뻗어보고, 막기 보다는 밀쳐보는 느낌으로 해봤습니다. 약간 관절기의 연속 같은 느낌이 들긴했는데, 오히려 힘이 더 잘 실리고, 실용적인 기술로의 응용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장봉술도 해보았는데, 역시 유사하게 느낌이 좋았습니다. 기민형도 '동작이 가볍다'는 평을 해주는 것을 보니, 뭔가 효과가 있어 보였습니다.
주춤서기를 15분 하고, 귀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