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금일 회사 업무와 자녀의 급한 병원 방문, 그리고 교회 행사로 수련에 불참함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혼자 잠을 푹 자고 조금 늦게 여유롭게 와서 도장 청소를 간단하게 했습니다.
살펴보니 천정 방수 작업 해놓은게 쳐지고 떨어진 걸 이사범이 중간에 와서 정리 한 듯 했습니다.
이사범이 출퇴근 길에 오며가며 챙기나 봅니다.
청소를 마친뒤 유근법으로 30분 정도 몸을 풀고 수련을 시작하니 오전 10시 반이었습니다.
수련은 평소처럼 주춤서 몸통지르기로 시작 했습니다.
정규 수련 순서대로 수련을 하며 중간 숨을 돌리는 시간에는 샌드백으로 타격 연습을 했습니다.
맨몸으로 수련을 할 때에는 임팩트를 살리기 보다는 동작의 정갈함과 정확함에 신경을 쓰되 무리 안하려고 했고 샌드백을 칠 때에는 천천히 치더라도 동작 자체에서 나오는 가속도로 임팩트를 끌어내려 했습니다. 머리의 움직임과 중심이동, 컴비네이션도 조금씩 해봤습니다.
땀이 비오듯이 왔습니다.
부상 당한 곳은 이제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 두어달 간은 수련 강도를 올릴 수는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만족할 만한 정도의 수련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며 어떤 일이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일단 지금 보기에는 어느정도 안정감도 있고 좀 더 시간을 낼 수 있는 부분이 생기니, 회복이 되면 좀 더 수련에 정진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무기술과 주춤서기 15분을 한 뒤 집에서 챙겨온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내일 처가쪽 집안 일로 수련에 나오지 않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