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어제는 휴관이었습니다.
준영이는 주택 계약 문제로, 세진이는 출장으로, 저는 야근에 의한 피로와 어깨 부상 컨디션 조절로 쉬었습니다.
오늘 9시 쯤 도착해서 비가 샜는지 확인부터 했습니다.
주환이랑 작업 하면서 마무리 안 된 부분이 있었고 물길을 만들어 놓고 그 곳에 물받이통을 두었는데 정확히 그 곳에 물이 조금 고여 있었습니다.
쾌적하게 유지가 되고 있었습니다.
차차 계속 보수해 가면 될 듯 합니다.
유근법을 한시간 가까이 했습니다. 몸을 완전히 풀고 주춤서 몸통지르기 부터 하나씩 또박또박 수련을 진행 했습니다.
최대한 경직되지 않게 부드럽게 풀어서 지르기 끝과 발차기 끝 그리고 진각을 할 때 임팩트를 주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듯이 동작을 했습니다.
몸통지르기와 발차기를 몸통을 타고 흘러 올라오듯 해보려 했습니다. 몸이 저절로 꼬이며 동작 끝에 힘이 휘몰아치며 임팩트가 나오게 힘이 만들어지는 듯 했지만 풀어서 마무리 했습니다.
컨디션은 좋았는데 회복 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리에 신경 쓰며 했습니다.
기본동작, 응용동작을 하면서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중심 이동을 하며 온몸을 트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좀 더 낮게 깔리는 동작으로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좀 부족했습니다.
각 동작을 할 대 눈 앞의 상대를 가정 하고 동작이 만들어질 상황을 상상해 가며 수련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샌드백을 가볍게 치거나 점핑 스쿼트를 하였습니다.
발차기 수련 시에는 무릎을 최대한 높이 들어 몸부림으로 발이 채찍처럼 움직이게 하려 노력했습니다.
돌려차기 궤적은 좀 좋아졌는데 앞축이 잘 안만들어지네요.
품새는 개별 품새와 연속품새를 했습니다.
무기술은 젓가락, 이쑤시개, 죽봉, 목검 쌍검술, 검술의 순서로 하였습니다.
맨 먼저 건설 지지대용 강철 파이프인 젓가락부터 해서 점점 가벼운 순서로 죽봉까지 했습니다. 재밌긴 했는데 원하는 만큼 속도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가장 가벼운 나무로 된 지팡이로 하면 좀 더 빠르지 않을까 했는데 지팡이로는 하지 않고 검술 수련을 했습니다.
마무리로 주춤서기 7분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금방 지나갑니다.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련이었습니다. 도복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12시가 거의 다 되가길래 아내랑 딸이랑 점심 먹기로 한 시간에 늦을 것 같아서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