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6)
우정 서재영, 홍기민, 양준명, 소준영, 김세진
뜻 깊은 연무재 24주년이었습니다.
풍납동으로 도장을 옮긴 뒤 원장님의 첫 방문이셨습니다.
저희는 주말 수련을 마무리 해가던 무렵 원장님께서 도착 하셔서 서둘러 수련을 마치고 원장님을 맞이했습니다.
저희가 풍납동으로 옮기고 난 뒤 어떻게 도장을 잘 꾸려나가고 있는지 많이 궁금해 하셨습니다.
금일 변사범은 집안 일로, 이사범은 회사 업무로, 용사범 또한 가사와 교회 일로 미리 참석하기 어려움을 알려왔습니다. 다만 원장님이 방문 하셨을 시간에 전화통화로 원장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준영이는 오랜만에 와서 수련을 하였습니다.
평소에 틈틈이 유근법은 한다고 하는데 본 수련을 하니 버겁다고 합니다.
세진이도 회사 일로 너무 바쁘다가 한 숨 돌릴 수 있게 되어 금일 나올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 역시 평일에는 회사 일로 수련에 참석하기 어렵게 된지 몇 개월 된 듯 합니다. 그나마 주말 토요일 일요일에 별다른 일 없으면 아침에 나와서 수련을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원장님께서 도장을 둘러 보시고는 흡족해 하셨습니다.
각종 테이블이나 거울 그리고 바닥재들등 수련을 하기에 부족하지 않게 잘 꾸몄다고 하셨습니다.
이사범이 제일 큰 수고를 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2021년에는 연무재 식구들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해였던 듯 합니다.
연무재 식구들의 연령대가 직장에서건 가정에서건 어깨가 무거운 시기가 되면서 예년에 비해 수련에 대한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그러한 여건에서도 약간의 여유가 되도 어김없이 수련에 참석해서 본인의 수련을 이어나가는 모습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알 수 없는 감정이 들게 합니다.
시대의 조류를 관심 깊게 보면서도 본연의 수련의 깊이를 더해 개인의 완성에 더욱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간단하게 기념촬영을 하고 도장 맞은편 카페로 옮겨서 그간의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평소 삼봉리 별택에서 주로 지내시며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신다고 하셨습니다.
준영이는 세종시에 있는 직장에는 만족하지만 아내와 떨어져 지내면서 주말부부로 지내다 보니 아내가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원장님께서는 가족은 같이 지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세진이는 그간 회사 일이 폭풍같이 밀려들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일했다고 하네요.
저 역시 회사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보니 몸이 빠르게 굳는 것이 느껴진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간의 사는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다가
원장님께서 사자도 나이들면 약해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듯이 세월이 지나면서 오게 되는 변화에 대해서 서글퍼 할 필요도 없이 현실을 편안한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노안이 오는 것이 느껴지고 신체의 회복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느끼게 되면서 한편 서글픈 마음이 들기는 합니다.
금일 불가피 하게 참석치 못한 변형근 수석사범, 이주환 사범, 이승용 사범의 빈자리가 아쉬웠으나 자리를 함께 하니 좋았습니다.
2022년도에는 보다 수련에 용맹전진 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고대해 봅니다.